고수온에 적조 피해까지…남해안 어민 ‘울상’_선거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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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양식 물고기 폐사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벌써 백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폐사했는데 최근에는 적조 피해까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어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한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들이 활력을 잃었고, 일부는 배를 드러낸 채 둥둥 떠 있습니다.

햇볕을 가리고 산소도 공급하고 있지만 폐사를 막기에는 역부족.

우럭 약 3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민들은 고수온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황훈/양식 어민 : "고수온이 너무 장기적으로 오니까. (사료를)먹일 수가 없으니까. 고수온에는 별 대책이 없는 거 같습니다. 수온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남해안의 바닷물 온도가 28도를 넘어서면서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 9일.

지금까지 경남 남해안 양식장 87곳에서 물고기 백 12만여 마리가 폐사해 12억 6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경남 가두리양식장의 47%는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을 키우고 있습니다.

수온 상승세는 주춤하지만 장기간 고수온에 노출된 물고기들의 면역력이 약해져 피해 신고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석렬/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하루에 한 20여 건씩 고수온 피해조사가 들어오고 있고요. 예전보다 10여 일 정도 고수온이 빨리 와 있고요."]

28도 이하로 수온이 내려가더라도 그다음은 적조 피해가 우려됩니다.

[천복동/통영시 어업진흥과장 : "수온이 26℃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적조생물이 번성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미 지난 3일 통영의 양식장 두 곳에서 적조의 영향으로 물고기 2만 5천여 마리가 폐사해 8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고수온에, 적조 피해 우려까지 커지면서 남해안 양식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